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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관광하려니 시간은 짧고 가봐야 할곳은 여러군데라 동피랑마을과 케이블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결국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죠.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왔더군요.
주차장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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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입니다. 꽤 비싸요.
1인 왕복 9000원 입니다.
케이블카 하나에 여덟명이 타니, 무한으로 돌아가는 케이블카가 한번 지날떄 마다 72000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죠. 왠만한 대형 현수교 통과료도 비싸봤자 몇천원이니... 너무 비싸게 받아먹는 면이 있습니다.
쩝...
그런데도 꽤나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표를 살때 탑승하는 대기번호가 3661번인데, 저희들이 받은 대기번호는 4300번대 였습니다. 40분 가량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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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가 운행되는 모습입니다 꽤나 멀리 이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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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표입니다.
이 세장에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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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소 앞에 통영 관광브로셔가 비치되어 있네요.
나름 다양하게 준비해 놓았더군요.
시간만 충분하다면 여기저기 다 가볼텐데...
그리고 안내소의 아저씨도 친절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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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5분 정도 이동하는데,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그리고...
8인승이라, 다른 일행과 함께 타야만 했는데,
무척이나 어색하고 불편한 시간이었습니다. ㅋㅋ
여기 저기 풍경을 바라보며 올라가고 싶었고 주변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어색한 헛기침이 난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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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에 올라가 찍은 사진입니다.
요트대회가 열리나봐요. 많이들 와있네요.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바다 위를 가득 메운 작은 섬들이 만들어낸 멋진 풍경이 정말 장관이더군요.
그리고 대마도가 보이는 전망대도 있고(등산을 좀 해야 합니다.) 폭포도 있고 이것저것 볼게 많다고 하던데, 시간관계상 다른곳은 못가봤습니다.


통영은 처음인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좋은 관광지라 하기에는 한국 유명 관광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인프라부족과 과한 요금, 바가지가 만연한 느낌이었어요.
케이블카는 너무 수익만 챙기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쌌어요.
막상 올랐을때 관광객들이 이용할 시설이 사람이 몰리는데 비해서 너무나도 협소하고,
케이블카를 이용한 뒤에도 더 오랜 도보이동을 해야 제대로 볼거리를 즐길수 있는데도 9000원이나 지불해야 하는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산행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는 좋을수도 있겠으나,
케이블카 자체만 보고 찾아온 관광객들은, 특히나 가벼운 관광으로 생각하고 나온 하이힐 신은 여성이 포함된 관광객들은 케이블카 탑승장 위에 마련된 작은 전망대밖에 즐기지 못합니다.

물론 산 위에 많은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9000원의 값어치를 제대로 하려면 더 나은 시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유명한 충무김밥이 몰려있는 곳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데도 주차할곳이 부족하고,
주차시설도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아놓고서는, 관광지랍시고 찾아온 관광객들의 차량에 거침없이 주차딱지를 붙이고...
유명하다는 오사미꿀빵은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팔고 있고...

여러가지로 관광객이 봉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여행이었습니다.
한동안은 통영 관광은 차순위로 둘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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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게 있죠.
충무김밥이 바로 그것인데요,
충무김밥의 원조가 바로 통영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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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할매김밥이라는,
원조로 유명한 김밥집에 갔습니다.
2층으로 된 식당인데요, 2층에서 통영항이 훤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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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분을 주문했는데,
1층 주방앞에서 계산한 뒤 음식을 받아 자리로 이동하는,
그러니까 셀프서비스 더군요.

가격은...
무쟈게 비쌉니다.
1인분에 3천원이에요.
사진에 나온게 3인분이니, 양도 무쟈게 작습니다.

맛은...

솔직히 말할게요.
맛집 다니면서 맛있다고 하지 않으면 왠지 잘못하는 행동인것 같긴 한데,
맛 없는걸 맛있다 할수는 없잖아요.
그냥 먹을만 하면, 괜찮다고 해도 무방한데,
솔직히 너무 맛 없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요.

뭐,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어떤 충무김밥을 드시는지 모르니 일반화 할수는 없겠습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부산 남포동 먹자골목에서 행상 아주머니들이 길거리에서 파는 충무김밥이 훨씬 맛있고, 가격도 쌉니다. 양도 많구요.

또 사진에 보이는 국물도... 별로입니다. 재료를 대충 쓴 싼맛이 나더군요.

그런 싼맛이 충무김밥의 매력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러려면 가격도 싸야겠죠.

먹고 난뒤, 속았다라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주변 주차상황이 무척 엉망이었습니다.
나름 유명해서 사람은 끊임없이 오는데, 주차할 곳은 없고,
겨우 자리가 나서 대어 놓으면 충무김밥 먹고 오는 그 짧은시간 사이에 주차딱지를 끊어놓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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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집을 나와 걷는데, 우짜면을 파는 곳이 있더군요.
우동에 자장을 넣는다는데, 무슨 맛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만,
견인을 하니 마니 하는통에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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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가면 누구나 먹어본다는 오미사 꿀빵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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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미사꿀빵은 본점과 분점이 있는데,
본점은 오전에 문을 열질 않아 부득이 분점을 찾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은 분점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입니다.

재미있었던건, 통영 관광을 오는 사람들에게 오미사꿀빵이 꽤 유명한 것인지, 통영에 진입해서 오미사꿀빵 본점을 찾아갔다가 문을 닫은것을 보고 차를 돌려 분점으로 향하는 동안 같은 길로 계속 함께 달린 차량이 많았다는 거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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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시설을 찍지 말아달라는 안내문이 있어서 꿀빵만 찍어 왔습니다.
가격은 무척 비쌌어요.
가격 보고 딱 느낀게... 와 이집 무쟈게 남겨먹는구나... ㅋㅋ

맛은?
음... 어떻게표현해야 할지 잘 몰랐었는데,
동행한 친구가
노인네들이 좋아할 맛이다.
라고 정의해 줬어요. ㅎ

아닌게 아니라 집에 와서 부모님께 드렸더니 맛있다 하시더군요.
부드럽고 고급스런 맛에 익숙한 젊은세대에게는 조금 따분한 맛으로 느껴질수도 있어요.
꿀로 발라진 것도 아니고, 설탕시럽을 발라놓은거라 많이 먹기에는 금방 질릴 수도 있어요

뭐, 추천할 정도는 아닌데,
통영 여행을 가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관광기분도 낼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 먹어본다 생각하고 사드셔 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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