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아침 시작하셨나요?

아침부터 웃긴 소식이 들리네요.
지난 3일 검찰총장과 기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추첨]형식으로 기자들 일부에게 돈봉투를 돌렸다 하네요.
총 400만원으로 50만원씩 돌렸다 합니다. 일단 검찰에서는 특정기자에게 준 것도 아니고 어색한 분위기를 없에고자 한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로 사용한 것이라 했는데, 아무리 영수증 처리가 필요없는 항목이라 해도 이런식으로 [작은 이벤트]에 나랏돈을 400만원을 쓴다는건 봉급생활자 입장에서는 쉬이 납득가지는 않는 대목이네요.



U-17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를 꺽었다고 하네요.
멕시코는 16강에서 마지막 남은 북중미 대표였는데요, 아시아의 축구강국이긴 하지만 한수 아래로 보던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진 탓에 충격이 큰가 봅니다.
8강에 오른 한국팀의 맞상대는 주최국 나이지리아 인데요, 주최국 이점을 가진데다 워낙 강팀인 나이지리아를 상대하려면 한국팀이 연장전까지 치룬 휴유증을 얼마나 이겨낼지에 달려있다 하네요.
U-19 대표들이 8강 진출한뒤 17세 이하도 8강을 진출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아보이네요.



이명박 지지단체 [희망국민연대]가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합니다.
이명박을 사랑하는 부산사람들이 주도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나라당이 대선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이재오의 추종자들이 될 전망이라, 친박연대와 같이 정체성 없는 단순 사조직화 될 가능성이 보여 씁쓸해 집니다.
망령처럼 뻗어있는 박정희의 그늘아래 자리잡은 [친박연대]와 부산을 중심으로 발족하는 친노계열 [국민참여당], 친이계열 [희망국민연대]... 또다시 3김시대가 재판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부산은 이미 3김때도 박정희 지지자들은 김종필, 진보계열은 김대중, 보수계열은 김영삼으로 나뉘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또다시 부산의 정치세력이 분산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언제나 그랬듯 또다시 다른지역 호구노릇 할 모양입니다.



신종플루가 신종이 아니다?
이상한 말 같지만, 실제로 국민들 중 20% 가까이 이미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네요.
이를 두고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혹은 최근에 걸렸으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아버린 것이다 등등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종식시키는데는 큰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더우기 정부에서 신종플루 관련 국민불안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고, 국민 대부분이 예방접종 1회만으로도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는 것으로 보아 실제 감염으로도 지금처럼과 같이 치사율이 낮을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죠.
타미플루 관련주에 투자하신 분들은 이제 단기간 수익 크게 보실 일 없어 보이네요.



세종시 관련하여 한국의 실리콘벨리로 만들겠다는 정부안이 튀어나왔어요.
그러면서 주요 대학의 학과이전, 연구시설 투자, 기업이전 등등이 나왔는데요, 실상 알고보면 이미 세종시 원안 계획부터 이것은 포함되어 있던 것이고, 실제로 지금까지 해당 대학과 기업들과의 투자협약을 이미 채결한 상태라 하는군요.
그러니, 세종시 기본방향에서 행정기능을 쏙 빼면 지금의 정부안이 나온다는 거죠.
결국 기존 원안을 백지화 시킨다는 말과 다름 없는데, 자꾸 정부는 조금 수정해서 더 얹어준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스스로 신뢰를 깎아먹는 형국입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밝히고 간다면 밉지는 않을텐데 말이지요. 말장난과 오해라는 변명이 매사 튀어나오니 국민을 깔보고 무시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재벌가 권력승계 문제가 붉거져 나오고 있네요.
형제경영이라는 말로 오너가 사망한 뒤 형제들이 번갈아 통치하는 형식이 바로 형제경영인데,
최근 두산그룹에서는 이런 질서가 깨지는 통에 기업은 물론 오너 가족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를 두고 마치 상류층 가십거리 처럼 다뤄지는게 현실이지만, 이번 사건에서 우리가 짚어야 할 사실은 재벌가의 권력승계가 폐쇄된 가족회의 따위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투명한 절차에 따라 권력승계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는 지금의 재벌기업이 재벌일가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진건 절대 아니라는 점 때문입니다. 점점 상속인은 많아지고, 승계절차도 복잡해지면서 이같은 일은 향후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 분명한데요, 지금부터 미리 대책을 마련해두지 않는다면 재벌기업은 앞으로도 자꾸 구설수와 사건사고가 이어지겠죠. 직접 간섭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객관적 판단이 재벌가 일원들에게 필요할것 같습니다.



오늘은 큰 소식들이 별로 없군요.
최근 검찰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오던 검찰총장이 추첨형식의 이벤트를 통했다고는 하나 돈봉투를 기자들에게 돌렸다는 것은 쉬이 넘어갈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권력과 언론은 친하면서도 거리를 두어야 함이 분명한데, 그 오묘한 관계에서 이벤트라는 형식으로든 어떤 형식으로든 금전이 오간다면 3자 입장에서 듣기만 하는 입장인 국민들로서는 검찰도 언론도 믿지 못할 불신의 대상만이 될 뿐입니다.
검찰총장은 변명보다는 반성을 통해 이번 일로 잃어버린 신뢰를 빨리 찾는게 좋을 것입니다.
이상 베도라치 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주말인 토요일은 50% 확률로 오후 브리핑이 있으며, 일요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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