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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제2허브공항(동남권신공항) 위치 선정 논의가 지역 간의 '인기투표'식 정치논리로 흐르고 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제2허브공항 건설이 지역이기주의를 바탕으로 한 정치논리에 매몰될 경우, 논의 자체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방안도 불사하겠다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토연구원, 선정위원 시 · 도별 1명씩 구성 평가 방안 제시
부산시 "지역 이기주의 정치 논리 오염"… 보이콧 불사 반발

동북아 제2허브공항 2단계 용역을 맡고 있는 국토연구원은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 국토연구원에서 양 단체와 5개 시·도(부산, 대구, 경남, 경북, 울산) 교통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 국토연구원은 이 협의회에서 향후 신공항 최적후보지에 대한 추진체계구상안을 밝혔다.

이 체계구상안에 따르면 최적 후보지 선정의 의결기구인 추진위원회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시·도에서 1명씩 추천한 5명과 나머지 5명 정도의 민간전문가들로 짜여진다. 연구원은 또 별도로 평가단을 구성, 지자체들이 추천한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평가기준에 따라 후보지를 평가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항 후보지 기준선정위원회에도 지자체 추천 전문가가 참여한 추진위에서 위원을 선정한다.

이에 대해 부산시 이종원 교통국장은 "부산을 제외한 4개 시·도가 밀양을 밀고 있는 상황에서 10명뿐인 추진위원회에 지자체 추천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구성안은 원천적으로 정치논리에 휘말릴 수 있고 불공정하다"면서 "정부가 기존 체계안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신공항 추진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제2허브공항 선정 문제는 각 지자체의 인기투표와 정치논리가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염두에 둔 기술적인 심사가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공항엔지니어링 업체를 선정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 고 밝혔다. 부산시는 또 제2허브공항은 현재 김해공항의 가장 큰 문제점인 항공기 소음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24시간 화물 및 민간 초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허브공항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하고, 이 공항은 장래 시설 확장이 가능한 곳을 선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지난 31일 국토해양부와 국토연구원에 공문을 보내 현재 '동남권 신공항' 명칭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명시된 이름에 따라 '동북아제2허브공항'으로 바꿀 것을 공식 요청했다. 부산시는 "인천 영종도국제공항에 견줄 수 있는 제2허브공항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동북아제2허브공항'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명칭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국토연구원 측은 이에 대해 "최대한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5개 시·도의 추진위원을 한 명씩 받기로 결정했는데 이 같은 반발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부산시의 공식입장이 들어오는 대로 부산시를 제외한 4개 지자체와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국토연구원은 1일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가덕도와 밀양시 하남읍을 포함해 부산 기장, 경북 영천 등 5곳을 확정 발표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5곳 후보지를 정했지만 사실상 가덕도와 밀양 2곳으로 압축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밀 평가를 거쳐 7월께 최종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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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입니다.
김해공항의 확장 연장선상에 있는 제2허브공항을 논의하는 자리에
김해공항 이용 내국인 비율 62.58%인 부산과 경남(12.77%) 경북(6.18%) 울산(5.13%) 대구(4.27%) 가 똑같은 인원을 부지선정에 참여시킨다는게 말이나 되는건지...
더구나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대부분 부산을 목적으로 하는데, 어떻게 똑같은 지분을 가지고 논의에 참여하게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하긴, 명박님이 내려오셔서 위치가 어쩌고 저쩌고 한 말도 있고, 김태호 경남지사가 가지는 한나라당 지분도 크고...
대구경북에 요즘 생기는 사업들만 봐도 확실히 대통령 뽑아다 준 효과가 있는듯 보이니 이런식으로 대경과 경남쪽의 손을 들어주는 게 새삼 놀랄것도 아니겠지요.
그래도, 아무리 그렇다 해도,
공항이란건 특수한 시설이잖아요.
줄긋기로 단순히 생각할 문제도 아니고,
더군다나 밀양을 지지하는 네 지자체의 항공수요는 있던 공항도 망하게 만드는 수준이고, 외국인 방문객같은건 너무 적어, 아예 통계조차 안잡히는 곳들인데... 버젓이 김해공항 확장이전에 철가면을 쓰고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있으니...

그래서인지 부산시 내부에서는 부산시 단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합니다.
김해공항의 포화도 부산자체의 항공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고,
향후 제2허브공항이 들어선 뒤 운영에도 물류는 전적으로 부산항에 의지하는건 부산뿐만 아니라 타지역 용역에도 나와있는 결과이고,
별로 도움안되는 타지역 수요쯤은 무시해도 한해 180만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부산인 만큼 자체적으로도 수요발생은 충분하다는 계산이죠.

이전에는 주변 지자체의 특정지역 몰아주기 비판론도 있었고, 신공항 건설 타당성도 입증하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김해공항의 수요증가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상황이라면 타 지자체 도움 없이도 제2허브공항을 건설할 타당성 입증이 가능하다는 거죠.

덕분에 신공항 유치에 열을 올리며 콩고물 기대하던 대구 경북 울산 경남은 자칫하면 닭쫒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 나게 생겼습니다.
부산이 빠지면 신공항 건설 자체가 의미 없어지거든요. 김해공항의 항공물류와 외국인 이용객의 대부분, 내국인의 62%가 부산과 관계있는데 있는 공항도 말아먹을 정도로 수요가 없는 지역 네곳이 모여 추진한다고 될리 없잖아요. 새 공항이 생긴다고 없던 수요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사천 울진 울산 대구 포항공항 이 다섯 공항이 전부 망하기 직전이라는건 신공항에 말한마디 꺼내기도 어려울 수준이라는걸 반증하는데도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때문에 마치 엄청난 피해를 본듯 말하며 변명에 급급하면서도 저리도 당당하게 지분을 요구하다니.... ;;
그리고 참으로 고소한건, 신공항으로 대규모 토목사업을 유치하는 것에 사활을 걸고 대권을 준비하던 김태호 경남지사의 현 상황입니다. 다른이의 파이를 뺏어다가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하려 했는데, 이젠 다른건수를 찾아봐야 하게 생겼으니... ㅋ

여튼 부산시 단독으로 추진한다 해도 타당성 입증하기는 쉬워졌고, 그에따른 정부지원도 당연히 있을테고,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인해 민자유치도 벌써부터 관심보이는 기업이 있을 정도니 문제없고, 부산시도 자체적으로 에어부산이라는 항공사를 만들었을 정도로 적극적이니 향후 제2허브공항의 향방은 부산시 의사에 달려 있다고 봐야겠어요.

제가 생각해도 애써 죽쒀서 좋지도 않은 환경의 밀양에 가져다 바치는 짓은 바보짓일 겁니다..
그럴바에야 김해공항 확장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제2허브공항 추진하는게 맞아. 그걸 해낼 능력도 충분한 상태니 이제 다른 지자체는 필요없다는 거지요.

부산시의 행정을 보면 물론 안일한 공무도 분명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부산시민과 부산시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게 눈에 보이고, 많은 성과도 내고 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배짱도 부릴 줄 아는게... 진짜 해양도시 부산답다라는 느낌입니다. 바다사나이라는 느낌이랄까... 부산시민으로서 자랑스럽고 칭찬해줄만 해요.
이번 제2허브공항 문제도 잘 해결해 나가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경남지역 신문기사를 봤는데요.
제목부터가 [부산, 경남발전 또 가로막나] 네요.

경남이 빠져도 울산이 빠져도 대구가 빠져도 경북이 빠져도... 아니 모두 빠지고 부산만 남아도 제2허브공항은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지만,
부산이 빠지면 나머지 네 지자체가 힘을 다해도 불가능입니다.
애초 부산의 지역관문공항인 김해공항의 확장이전으로 논의된게 제2허브공항인데, 낼름 밀양에다 가져다 놓을 생각해놓고 이래라 저래라 부끄럽지도 않은양 철판 깔고 참견하던 지자체가 어디인지부터 생각해 봐야겠네요.
남의 파이 뺏어먹을 생각에 헤벌쭉 했는데, 안주겠다니 화를 내고 있는 꼴입니다.
과연 어디가 어디 발전을 가로막는지 잘 생각해봐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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