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낙동강을 탐사하며

"물 속이 하나도 안 보이네, 하나도 안 보여."

라며 탄식을 내뱉었다고 한다.

낙동강은 지금 조류의 급격한 번식으로 강물이 누렇다. 황하가 따로 없다.
그런데 이거 자연적인 현상이다.
겨울철 갈수기면 원래 이렇다.
안이런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맘때 찾아와 탄식을 내뱉으며 물길 복원사업이 절실하다고 한다.
그래 낙동강은 오염이 심하긴 하다. 그런데 그 원인은 낙동강 주변의 축산농가와 공업단지에서 나오는 오폐수 때문이다. 오염을 해결하려면 원인부터 해결해야지. 왠 강 정비? 물길을 복원시키면 콘크리트 바닥 위로 오염된 물만 지나가겠지. 지금처럼 자연정화작용으로 걸러지지도 못할테니 시원시원하게 빨리 오폐수가 흘러가겠구나.
웃기는 일이다. 이쯤 되면 쇼를하라 라는 모 이통업체의 광고가 생각난다.
이거 동영상으로 찍어 올렸으면 대 히트를 칠만한 내용이다.

올해 여름철이 오면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낙동강을 탐사하며
"물속이 훤히 다 보이네. 다보여. 전부 다 보여."
라고 내뱉을까?

거짓부렁 따위로 어떻게든 엠비의 대운하정책과 손발 맞추어 보겠다는 경남도지사의 행태를 보자니 뽑아놓은 사람들이 한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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