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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주인이 자신들의 것이라 여기는 자들입니다.
한낱 전교조 따위에 영혼을 빼앗길 학생들이라 여기는 자들입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마치 회사 꾸리듯 자기 마음대로 하는 대통령에게 느끼는 분노를,
일부 언론과 친북반미세력에 의한 선동이라 합니다.

이런 글을 보면서 다시한번 분노하고,

또 한번 마음을 추스립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이게 이명박 정부의 잘못일까요?
이명박 정부가 이렇게 하지 않을것이라고 단 한번이라도 말한적 있었던가요?
이럴것 알고도,
[경제 살릴 수만 있다면]
이라는 말로,
무려 10범이 넘는 전과자에(물론 김대중대통령의 환심사기 특사를 통해 재수좋게 사면되었습니다만),
이래저래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의혹에,
철저히 친기업정책, 친자본정책을 주장하던 사람을 대통령에 앉힌건,

국 민

아니었습니까?

이건... 말이죠...

IMF와 그 이전에 50년간 이어졌던 사회 하층민의 희생을 바라보고도 또 뽑아준 국민들의 책임입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또 뽑아준 국민들의 자질 문제입니다.

요사이 촛불집회를 말없이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기사를 접하고,
이런저런 말들을 접하면서,

뭐랄까요...
포기라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할까요?
더구나
이명박 정부의 지지도가 20%이고...
한나라당 지지도가 45%인 상황을 보고는...

네.

누군가가 그랬죠.
[국민이 개새끼다]

네.
그런것 같습니다.

저 말도 안되는 글을 보고 동감하여 일어설 사람들? 충분히 많습니다.

집도 없이 전셋방에, 아니 집이 있다 해도 평생 집값 올라봤자 종부세 해당도 안되는 사람들이
[종부세를 내릴 필요가 있다]
평생 버는돈 다 합해도 4억이 안되는 사람들이
[상속세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


... 이게 무슨 국민입니까?
얼마전 국가부서 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이랬죠.
[멍청한 국민들은 쉽게 언론으로 조종 가능하니, 유리한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대놓고 국민을 멍청하다 합니다.
그런데, 멍청한거 맞습니다.

당장 돈 없어 쩔쩔매는 사람들이 있는 사람을 위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섭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들이 진짜 국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충성하는 자들이 자신들을 [멍청이]라고 부르는데도,
저토록 충성합니다.

정말... 국민이 개새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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